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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시 50마리가 있어도, 너희보단 조용할 거야.

NAME_

AGE_

GENDER_

DORM_

HEIGHT·WEIGHT_

BLOOD_

아스포델 F. 데미르강

14

남자

래번클로

175cm / 62kg

혼혈

APPEARANCE_

     기르던 머리는 쇄골을 넘어 가슴 밑 부분까지 자랐다. 기본적으로 정갈히 하나로 묶어두지만, 어느 정도 기르고 나니 풀고 다닐 때도 종종 생겼다. 여전히 앞머리는 한쪽만 넘겨 두었으며, 내려온 쪽도 눈을 가릴 듯 제대로 정돈하지 못했다. 무표정한 얼굴엔 금방 사그라지는 웃음을 걸어 첫인상도 처음에 비해 많이 좋아진 편. 꼿꼿한 바른 자세는 여전하지만 가끔 옷을 대충 입을 때도 생겼다.

CHARACTER_

 “다시 해 볼까.”

 

     울컥하고 내뱉는 말의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이젠 다혈질이라는 말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많이 침착해지고, 잠잠해진 성격. 시비를 유하게 넘길 줄 알았으며, 남에게 지팡이를 겨누는 일은 극히 드물어졌다. 퉁명스러운 말투 역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였으며, 다정한 성정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내 마음에 들지 않아.”

 

     서툰 모습을 남에게 보이기 싫어한다. 단순한 자존심의 문제가 아닌 자기 스스로 자신의 서툰 면을 용서할 수 없는 엄격함.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자만하는 태도와는 다르다. 배울 것은 배우고, 새겨들을 것은 새겨듣는다. 다만 당연히 해내야 할 일을 해내지 못했을 때, 부끄러운 실수를 했을 때, 품위를 지키지 못했을 때. 본인의 완벽주의가 무너져 내릴 때 잣대는 적용된다.

 

“……고마워.”

 

     감정표현에 솔직한 것과, 사실에 솔직한 것이 다르다는 말이 소년을 흔들었다. 미소며 웃음은 금방 사그라지고, 부끄러움엔 괜한 투덜거림으로 대답하는 면. 본인 스스로 숨기려 마음먹은 것은 아니라, 솔직하지 못하다곤 할 수 없지만 여러모로 서툴다. 여전히 객관성과 사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결론이 도출되는 것 역시 여전하다. 감성과 이성의 사이.

DETAIL_

BIRTH_ 1989.08.24

WAND_ 산사나무  |  용의 심금  | 10 Inch  |  Solid 견고한

                  | 반듯하게 잘 다듬어진 지팡이의 손잡이 부분은 은으로 되어 있다. 펜싱 검의 손잡이처럼 손가락을 감                      싸는 구조물과 함께 넝쿨 같은 모양이 섬세하게 세공되어 있으며, 손잡이의 끝엔 작고 새빨간 스피넬이                    박혀 고급스러운 모양새였다

SUBJECT_ 고대 룬문자 | 머글 연구 | 신비한 동물 돌보기 

          데미르강

     데미르강 가문은 치료마법과 유별난 전통으로라면 줄곧 화두가 되었던 가문이며, 대대로 래번클로 학생이었던 경우가 많았다. 치료마법에 능해 성 뭉고 병원으로 진출한 사람이 대부분이나, 마법약 혹은 약초학 등으로 진출했던 소수의 인원들이 눈에 띠는 업적들을 이루어내 근래 몇 년 사이에 부쩍 교류회 등에서의 언급이 급증했다. 입지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으나,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진 않는다.

 

     또한 가문 내에서 마법세계의 역사를 기록해 남기는 전통이 있어 가주가 아닌 이들은 매일 일기처럼 각자의 생활을 남겼다.이는 가문 내 아이들의 교육 자료로 쓰이는데, 덕분에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여러 직업군의 갖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교육받는다. 개인주의적인 데미르강 가문의 성향과 겹쳐져 구성원들은 대체적으로 순혈/반순혈주의의 사이에서 중립성향을 띈다.

 

     양 세력 중, 일부의 가문이 알게 모르게 그들을 회유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나, 가주는 그 어떤 쪽의 손도 들지 않고 있다.개개인의 가치관과 사상에 맡긴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물밑에서 가문의 양극화가 진행되는 중.

     눈에 보이는 사실과 확률, 통계 등의 정확한 수치화를 선호하며 불필요한 감정은 배제한 객관성을 중시하는 가문답게 구성원들은 대체로 아주 차갑고, 사무적인 경향이 있다. 사교계에서마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닐 때에는 초대를 거절하기도 한다.사사로운 것들에 연연하지 않는 것 역시도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처럼 변하지 않는 특성이라고.

     가주인 아버지와 순혈 가문의 스큅인 어머니 밑에서 두 명의 형을 둔 막내로 태어났다. 하지만 워낙 교류가 활발하지도 않고, 자신들의 이야기는 구태여 꺼내지 않는 가문이니만큼, 가문 내부에 대한 이야기는 제로에 가깝다. 안주인의 스큅 사실 역시도.

 

     - 첫째 형은 마법약 방면에 재주가 좋아 그쪽으로 진출해 벌써 사회인이 되었다. 15살이나 차이가 나 많이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이가 나쁜 편은 아니다. 가장 유력한 차기 가주로 현재처럼 교류에 폐쇄적으로 굴어선 가문의 발전이 어렵다는 생각에 다른 가문과의 교류에 힘쓰고 있다.

 

     - 둘째 형은 3살차이. 터울이 가까운 덕분에 둘째 형과는 서로 죽고 못 사는 정도로 사이가 좋다. 스큅으로 태어나 머글 세계의 문화를 배우며 내년 즈음 머글 세계에서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아스포델

 

     큰형님의 뒤를 이어 데미르강 가문의 가주 후계자가 되었다. 큰형과는 경쟁관계지만 정작 본인은 그 자리에 별 욕심이 없다.

 

     둘째 형과 어머니가 스큅인 덕분에 머글 및 혼혈, 특히 스큅의 차별을 굉장히 싫어했다. 중립성향인 데미르강 가문에서 두드러지게 반순혈주의의 성향이 드러나는 이례적인 경우.

     또한 유난히 감정이나 표현이 풍부한 둘째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아 소년 역시도 형과 함께 별종정도로 취급되고 있다. 소년도 가문의 차가운 성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그 틀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다.

     집에서는 애칭으로 '스피' 라고 부른다. 작은 형만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지만 잘 알려 주진 않는다.

     시끄러운 소리를 듣는 등 스스로 안정이 필요하다 생각될 때엔 눈과 귀를 막고 숫자를 세며 명상하듯 시간을 보내는 버릇이 있다.

     사람의 온기가 가장 좋은 안정제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작은 형 이외의 스킨십엔 면역이 없어 깡, 굳어버린다.

     소란스러운 것, 정확하게 말하면 큰 소리에 트라우마가 조금 있다.

     기본적으로 양손을 다 사용한다. RH+B형.

     애완동물이자, 우편배달부로 새하얀 매 한 마리를 데리고 왔다. 어릴 때보다 확연히 커진 매는 성격이 저학년의 주인을 쏙 빼닮았다. 이름은 세계.

     마법약 과목에 흥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고른 성적. 선택하지 못한 다른 과목은 혼자 책으로나마 접하고 있다.

 

     초콜릿, 사탕 등 단 군것질거리를 여전히 좋아한다.

 

     저혈압.

Asphodell F. Demir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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