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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시 50마리가 있어도, 너희보단 조용할 거야.

NAME_

AGE_

GENDER_

DORM_

HEIGHT·WEIGHT_

BLOOD_

아스포델 F. 데미르강

13

남자

래번클로

165cm / 56kg

혼혈

APPEARANCE_

     작년부터 기르기 시작한 머리는 어느새 쇄골을 넘은 어중간한 길이가 되었다. 새카만 머리를 하나로 모아 아래로 대충 묶어 두었고, 여전히 앞머리는 한쪽만 넘겨두었다. 아직도 어린 티가 묻어나듯 빠지지 않은 젖살이며, 잡티 없이 흰 피부. 거의 디폴트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찌푸려져 있던 표정은 이제 많이 무뎌져 첫인상도 그리 나쁘진 않아 보인다. 정갈히 차려입어 단정한 옷차림과 꼿꼿이 바른 자세 역시도 여전하다. 마니또가 선물해 줬던 매 장갑을 자주 착용한다.

CHARACTER_

“이, ……아니다.”

     울컥하고 내뱉던 재앙의 주둥아리가 이젠 남들과 무리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걸려오는 싸움 역시도 한두 번 정도는 유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고, 울컥한다고 뽑아드는 지팡이의 횟수 역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여실히 보였다. 하지만 퉁명스러운 말투 자체는 본디 지니고 태어난 성정이라, 그것만은 쉬이 변하지 않았다.

 

“네가 좋을 대로 해.”

     사소한 오해가 쌓이는 것이 싫어 부러 성격도 바꿨을 정도로 데미르강의 이름이 무색하게, 남들과의 유대를 등한시하지 않았다. 끓는점이 높은 것과 말보다 행동으로 보이는 것은 말투와 같은 이유에서인지 변하지 않았다. 소년의 벽은 여전히 낮았고, 다른 이를 조금 더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알게 되었다.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품위를 지키며 자만하지 않도록 자신에게만은 엄격한 잣대를 댔다.

 

감성과 이성의 사이.

     감정에 꽤 솔직한 편이다. 물론, 좋거나 부끄러울 때에는 싫다는 표현을 내비치는 비뚤어진 경향이 있으나,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엔 너무 솔직한 덕분에 티가 많이 나는 편이다. 특히, 부끄럽거나 민망한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도 느낄 정도로 얼굴이며 행동으로 드러난다. 감정과 감성 둘 다 굳이 숨기려들진 않지만, 가문의 피가 흐르기 때문일까 객관성과 사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사이에서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결론이 도출되기도.

DETAIL_

BIRTH_ 1989.08.24

WAND_ 산사나무  |  용의 심금  | 10 Inch  |  Solid 견고한

                  | 반듯하게 잘 다듬어진 지팡이의 손잡이 부분은 은으로 되어 있다. 펜싱 검의 손잡이처럼 손가락을 감                      싸는 구조물과 함께 넝쿨 같은 모양이 섬세하게 세공되어 있으며, 손잡이의 끝엔 작고 새빨간 스피넬이                    박혀 고급스러운 모양새였다

SUBJECT_ 고대 룬문자, 머글 연구, 신비한 동물 돌보기 

          데미르강

     데미르강 가문은 치료마법과 유별난 전통으로라면 줄곧 화두가 되었던 가문이며, 대대로 래번클로 학생이었던 경우가 많았다. 치료마법에 능해 성 뭉고 병원으로 진출한 사람이 대부분이나, 마법약 혹은 약초학 등으로 진출했던 소수의 인원들이 눈에 띠는 업적들을 이루어내 근래 몇 년 사이에 부쩍 교류회 등에서의 언급이 급증했다. 또한 가문 내에서 마법세계의 역사를 기록해 남기는 전통이 있어 가주가 아닌 이들은 매일 일기처럼 각자의 생활을 남겼다. 이는 가문 내 아이들의 교육 자료로 쓰이는데, 덕분에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여러 직업군의 갖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교육받는다. 개인주의적인 데미르강 가문의 성향과 겹쳐져 구성원들은 대체적으로 순혈/반순혈주의의 사이에서 중립성향을 띈다.

 

     눈에 보이는 사실과 확률, 통계 등의 정확한 수치화를 선호하며 불필요한 감정은 배제한 객관성을 중시하는 가문답게 구성원들은 대체로 아주 차갑고, 사무적인 경향이 있다. 사교계에서 역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닐 때에는 초대를 거절하기도 한다. 사사로운 것들에 연연하지 않는 것 역시도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처럼 변하지 않는 특성이라고.

 

     가주인 아버지와 순혈 가문의 스큅인 어머니 밑에서 두 명의 형을 둔 막내로 태어났다. 하지만 워낙 교류가 활발하지도 않고, 자신들의 이야기는 구태여 꺼내지 않는 가문이니만큼, 가문 내부에 대한 이야기는 제로에 가깝다. 안주인의 스큅 사실 역시도.

          - 첫째 형은 마법약 방면에 재주가 좋아 그쪽으로 진출해 벌써 사회인이 되었다. 15살이나 차이가 나 많이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이가 나쁜 편은 아니다. 가장 유력한 차기 가주로 현재처럼 교류에 폐쇄적으로 굴어선 가문의 발전이 어렵다는 생각에 다른 가문과의 교류에 힘쓰고 있다.

          - 둘째 형은 3살차이. 터울이 가까운 덕분에 둘째 형과는 서로 죽고 못 사는 정도로 사이가 좋다. 스큅으로 태어나 머글 세계의 문화를 배우며 성인이 된 후엔 머글 세계에서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아스포델

     둘째 형과 어머니가 스큅인 덕분에 머글 및 혼혈, 특히 스큅의 차별을 굉장히 싫어했다. 중립성향인 데미르강 가문에서 두드러지게 반순혈주의의 성향이 드러나는 이례적인 경우.

 

     또한 유난히 감정이나 표현이 풍부한 둘째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아 소년 역시도 형과 함께 별종정도로 취급되고 있다. 소년도 가문의 차가운 성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그 틀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다.

     집에서는 애칭으로 '스피' 라고 부른다. 작은 형만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지만 잘 알려 주진 않는다.

 

     시끄러운 소리를 듣는 등 스스로 안정이 필요하다 생각될 때엔 눈과 귀를 막고 숫자를 세며 명상하듯 시간을 보내는 버릇이 있다.

 

     사람의 온기가 가장 좋은 안정제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작은 형 이외의 스킨십엔 면역이 없어 깡, 굳어버린다.

 

     소란스러운 것, 정확하게 말하면 큰 소리에 트라우마가 조금 있다.

 

     기본적으로 양손을 다 사용한다. RH+B형.

 

 

     애완동물이자, 우편배달부로 새하얀 매 한 마리를 데리고 왔다. 아직 어린 매로, 본인과 함께 자라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름은 세계. 마니또에게서 받은 매장갑을 애용한다!

 

 

     역시나 예상대로 마법약 과목에 가장 흥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고르게 우수한 성적.

 

 

     초콜릿, 사탕 등 단 군것질거리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한다. 품위가 없다나.

 

 

     저혈압.

Asphodell F. Demir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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