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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정의를 위하여.

NAME_

AGE_

GENDER_

DORM_

HEIGHT·WEIGHT_

BLOOD_

자크시즈 캐시미어 베르킨게토릭스

11

남자

래번클로

151cm / 40kg

순혈

APPEARANCE_

    푸른 빛이 도는 검은색 머리카락은, 곱슬기가 강하여 늘 어딘가 정돈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특히 일어난 직후의 머리는 잔뜩 엉킨 털실 뭉치 쪽에 가깝기에, 소년의 하루는 항상 한참이나 그것과 씨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덕분에 소년은 틈만 나면 머리를 정돈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는데, 그렇게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제 머리로는 결코 단정하다는 느낌은 줄 수가 없다는 사실을 다소 억울해하는 것 같았다. 

     맑은 진달래색 눈동자는, 대화를 할 적이면 늘 올곧게 상대만을 향했다. 짙은 쌍커풀과 살짝 위쪽을 향하는 눈꼬리 덕에 눈매 자체는 조금 사나웠으나, 유순하디 유순한, 초식동물의 것을 닮은 눈동자 덕분에 소년의 인상은 오히려 부드러운 쪽에 가까웠다. 늘 은근한 호선을 그리는 입매나, 한시도 흐트러지지 않는 예의바른 몸가짐이라던지, 또래들에 비해서는 꽤 큰 편에 속하는 신장 역시 소년의 차분한 분위기에 일조했다.

     한편으로는, 어린 남자아이 특유의 앳된 느낌 역시 아직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젖살이 채 빠지지 않아 다소 둥그스름한 얼굴형하며, 소년이 한창 성장기라는 사실을 감안하여 제 사이즈보다 한 치수 정도 더 크게 맞춘 교복 덕에 왜소해보이는 체형 같은 것들이 종종, 소년의 어른스러운 분위기 새로 살며시 고개를 내밀곤 했던 것이다.

     완벽주의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라도 하는 듯, 아주 작은 흠집 하나라도 내비치는 일이 없었다. 최대한의 단정함을 유지하는 머리 모양에서부터, 매일 관리하는 것이 분명한 말끔한 구두까지. 훌륭한 집안에서 곱게 자란 도련님이라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흉터나 굳은살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한 피부에 자리한 유일한 흠, 왼쪽 눈 아래의 눈물점마저 머리카락 아래로 감추어버리니. 외양에서부터 답답한 모범생의 기운을 풀풀 풍겨댄다고, 자유를 주창하는 몇몇 이들에게는 퍽 눈엣가시가 될 수 밖엔 없었다. 

CHARACTER_

"오늘 하루도, 네게 다정하기를 바랄게."

     기본적으로 만인에게 상냥하고 예의바른 태도를 취한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대를 가리지 않기에 저를 적대시하는 사람에게도 망설임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곤 한다. 탄탄하게 다져온 자존감을 기반으로 하여, 상대의 행복과 절망을 순수하게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 

"내 소견으로는…그건 옳지 못한 일인 것 같아."

     다만 으레 정이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쉽사리 정에 휘둘리는 일은 드물다. 진정 상대를 위해서, 혹은 정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는 명목 하에서는 날카로운 지적도 망설임 없이 던지곤 한다. 덕분에 언뜻 보면 실상은 굉장히 냉정한 사람인가 싶을 정도. 실제로도 맺고 끊음이 확실한 편이다. 이때문에 위선자라는 오명을 곧잘 뒤집어쓰는 모양이나, 제 감정을 완전히 묵살할 수 있을 정도로 이성적일 뿐. 이것이 도가 지나쳐, 답답할 만치 매사 필요 이상으로 진지하고 고지식하다는 평이 많다. 농담이 잘 통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겉과 속이 찍어낸 것 마냥 똑같다 보니 마음에 없는 말은 전혀 하지 못하는 면이 적지 않게 영향을 끼친 듯.

""네 생각을 좀 더 들려줄 수 있을까?"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뱉는 그 솔직함과 무궁무진한 학구열 덕에, 논쟁에 휘말리는 일이 많으나 어디까지나 본디 평화주의자. 논쟁도 어디까지나 이성적인 논리로 맞서는 토론의 형태를 띨 뿐, 심각한 말싸움이나 몸싸움으로 번지는 일은 드물다. 자크시즈가 그 차분한 성정에 힘입어 결코 흥분하는 일 없이 항상 평정을 유지하는 덕분이지만, 이것이 오히려 상대의 화를 더욱 돋구는 경우가 꽤 잦다. 덕분에 온화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적이 많은 편.

"저마다, 각자의 정의가 있는 법이니까."

     그것이 '옳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도, 필요 이상으로 제 의견을 상대에게 강요하려 들지 않는다―그래, 네 의견도 분명 일리가 있어. 그러나 원체 '정의의 실현과 수호'라는 드높은 이상을 가진데다가 그에 얽힌 신념이 강하여, 결코 제 뜻을 굽히려 들지 않는다. 정의감으로 무장한, 오만한 고집쟁이. 나쁘게 볼 수는 없지만, 마냥 좋게 보기도 힘든 면이다. 어찌 보면 또래에 비해 지나치게 어른스러운 그가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아이다운 면모이기도. 

DETAIL_

BIRTH_ 1988.11.21

WAND_ 계수나무  |  유니콘의 털  | 13 Inch  | 견고함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는 양손잡이. A형.

     이름이 길다보니, 친분과는 별개로 애칭으로 불리는 일이 잦다. 주로 불리는 애칭은 자크.

     베르킨게토릭스는, 메이너드 전쟁 이후 급속도로 성장한 순혈 가문. 온건순혈주의에 가까운 중립을 내세우고 있으며, 전쟁 당시 순혈 세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운 덕에 마법부로부터 꽤나 신임을 받고 있다.

     외동, 그것도 3대 독자다. 어머니는 어릴 적 돌아가시고, 아버지를 포함한 본가 식구들과 함께 생활 중. 

     집안의 영향을 받아, 그 역시 온건순혈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머글에게 딱히 악감정을 가진 것은 아니라서, 출신에 상관 없이 모두와 두루 잘 지내는 편이다.

     타고난 능력과 그것을 능가하는 엄청난 노력에 힘입어, 마법 실력과 성적 단연 최상위권. 특히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는 마법약이다. 참고로, 장래희망은 마법부 장관이라고. 

      연상에게는 존댓말을, 동갑이나 연하에게는 반말을 사용하나 어투가 부드럽다보니 몹시 공손하다는 느낌을 준다. 연상의 경우 상대의 성에 ~씨를 붙여 부르며, 동갑이나 연하의 경우 상대의 성으로 부른다. 

      엄청난 완벽주의자로, 자신에게 몹시 엄격한 편이지만 허술한 면이 많다. 손재주가 나쁜 면이라던가, 곧잘 자잘한 실수를 저지른다던가. 원체 자존감이 탄탄한 덕에 다행스럽게도 자책하며 무너지기보다는, 더욱 자신을 갈고 닦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

     의외로, 편식이 심하다. 가리는 음식이 자잘하게 많은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끔찍하게 싫어하는 것은 콩. 이것만은 엄격한 가정교육으로도 고칠 수 없었는지, 무슨 일이 있어도 입에 대려 하지 않는다.

 

     애완동물은 동글동글 순하게 생긴 흰색 부엉이. 작년부터 키우기 시작한 관계로, 꽤나 사이가 좋다. 성별은 암컷으로, 외형에서 드러나듯 성격도 유순한 편. 이름은 제이(Jay).  

RELATIONSHIP_

메리 애거사 라몬트

     8살 즈음, 순혈 모임에서 처음 만난 사이. 서로의 이름만 알고 있는 상태였지만, 쭉 친구로 지내왔다. 말하자면 소꿉친구. 호그와트에서 만나게 될 것은 예상했지만, 막상 실제로 만나고 보니 둘 다 꽤나 반가운 눈치다. 서로를 부르는 애칭은 캐시(자크시즈)와 마리(메리). 

Xerxes Casimir Vercingetor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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