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잡종이랑 놀지 말랬는데~!
NAME_
AGE_
GENDER_
DORM_
HEIGHT·WEIGHT_
BLOOD_
다코타 I. 에오스
11
남자
슬리데린
139 cm / avg -4 kg
순혈
APPEARANCE_
시리도록 빛나는 은발, 덥수룩하게 쏟아져내리는 앞머리 밑으로 빛나는 두 눈동자는 독특하게도 양 눈이 다른 색입니다. 오른쪽 눈은 맑고 투명한 녹안, 왼쪽 눈은 약간 탁한 보라빛, 다만 왼쪽 눈에는 묘하게 생기가 없다 해야 할까요. 아주 조금,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머리칼에는 약간의 곱슬기, 숱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모발이 굵어 안정감에, 포만감까지도 느껴질 수 있을 정도의 곱슬머리입니다. 옆머리는 귀를, 뒷머리는 목을 살풋 덮은 채. 티없이 희고 맑은 피부는 투명하다 못해 창백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머리색도, 피부도 희니 그의 첫인상은 조금 차가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금세 웃음꽃이 피는 천진한 얼굴은 그 인상을 한 순간에 녹일 정도로 해사하답니다.
엉성한 교복으로 감싼 몸은, 여리고 흰 피부에 부러질 듯 여린 뼈대. 편식을 일삼는 식생활 탓인지, 살이 잘 붙지 않고 여리다기 보다는 비리비리 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지도 모릅니다. 체구도 또래보다 왜소해 사람에 치여 나가떨어지는 일도 종종 있는 듯.
팔랑팔랑, 가벼운 걸음을 옮기는 그가 대충 걸친 교복은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단추는 제대로 잠그지 못하고, 첫 단추부터 어긋나게 꿰어 이상한 모양이 되는 일도 꽤 자주. 넥타이와 조끼는 늘 잃어버리고, 망토도 어깨에서 흘러내려 바닥에 질질 끌고다니는 일이 많습니다. 가끔, 제 망토자락을 제가 밟고 요란하게 넘어지는 일도. 귀찮거나 한 이유로 옷을 방치하는 것이 아닌,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듯한 모양. 누군가 챙겨준다면 얌전히, 그 매무새는 저녁까지 꼭 정갈히 유지합니다.
(커미션 이미지입니다.)
CHARACTER_
" 어라, 저기 가는 거 에오스 아가 아니에요? "
소근소근, 복도에 떠드는 두 아이. 시선의 끝을 좇노라면 망토가 발 밑으로 질질 끌리는, 새하얗게 빛나는 은발이 마악 모퉁이를 돈 참입니다.
" 누군데, 네 후배야? 어떤 앤데? "
" 흠, 뭐라고 해야 할까요~ "
" 어디, 그래. 우리 기숙사를 무지~ 좋아해요. "
유별날 정도로. 라고 첨언할 정도로 소년은 제 기숙사에 대한 소속감이 굉장합니다. 정확히는 제 울타리 안의 사람들을, 그리고 제 사람들을 묶어둔 이 소속의 존재를 지극히 아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늘 우리는 가족이지! 하고, 몇 번이고 확인받으려는 그 말은 묘하게 집착적이기도 합니다. 우선 학교 안이라면 어디든 웃는 낯이기는 하지만, 제 기숙사 안에서 가장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 약간 나사 하나 빠진 것 같기는 한데, "
망토를 줄줄 끌고다니는 것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늘 무언가 하나씩은 꼭 흘리고 다닙니다. 깃펜이며 양말은 예삿일. 조끼는 기숙사 깊은 곳에 처박아두고 까먹은 지 오래고 넥타이는 목에 칭칭 두르기만 합니다. 교과서며 숙제를 잃어버려 곤혹을 치루는 일도 꽤나 자주 있는 듯. 다행히도 중요한 물건은 기숙사 사람들이 챙겨주기에 심각하게 곤경에 빠진 일은 거의 없다는 것 같습니다. 그가 잃어버린 양피지 뭉치 따위를 주워다 주면, 멋쩍은 동시에 고마워 어쩔 줄 몰라 헤실대는 웃음을 잔뜩 볼 지도 모를 일입니다.
" ~그런데 답지않게 잡종한테는 가차없더라고요. "
차별발언을 숨기지 않습니다. 아니, 왜 숨겨야 하는지,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조차, 아직은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마냥 어린아이입니다. 다른사람이 제 뜻을 지적하면 동그란 눈을 크게 뜨곤, 오히려 상대방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듯한 표정과 말투로 대하곤 합니다. 잡종을 잡종이라고 부르면 안 돼? 왜? 그럼 뭐라고 불러? 종알종알 질문을 쏟아내는 소년의 표정은 정말로 상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왜? 왜 안돼? 그치만 잡종은 멍청하구 저급한걸.. 불쌍한 사람들인걸? 도둑들인걸? 왜 걔네 편을 드는거야!
" 아, 맞아. 조금이라도 잘해주면 금방 졸졸 따라요, "
상대방이 호의를 보여주면, 넙죽 호감을 가진다는 것 같습니다. 그 호의가 얼마나 사소하든, 계산적이든, 의도하지 않았든, 심지어 상대가 기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렇지만 어제 내 인사 받아줬는걸! 이 따위의 말을 조잘거리며 당신을 졸졸 쫓아다닐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 근데 얘 약간 배알도 없는 것 같아요. 생각이 없는 건가? "
누군가가 선을 넘어도, 무례한 행동을 하더라도 상대에게 싫은소리 하지 않고 마냥 웃고 넘깁니다. 넘긴다, 넘기는 것일까요? 받아준다,고 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 발화점이 높은 것인지, 화내는 법을 모르는 것인지 마땅히 분노하고 불쾌해야 하는 때에도 웃으며 넘기기 일쑤. 덕분에 그와 가까운 사람들을 답답하게 하는 일이 꽤 자주 있습니다.
DETAIL_
BIRTH_ 1989.08.31
WAND_ 산사나무 | 용의 심금 | 8 Inch | 단단함
아직은 서툴게 휘두르는 지팡이는 8인치의, 극도로 짧고, 얇지만 단단하며, 특이하게도 다루기 쉽지 않다는 산사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게다가 용의 심금이라니! 얼빠진 다코타의 지팡이로 괜찮을까 싶은 것이 지팡이 제작자의 의견이었으나 지팡이와 다코타가 이미 서로를 선택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우려했던 것보다 그리 말썽을 피우지는 않는다는 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우려했던 것,보다인 것이기에 종종 주문의 위력이 들쭉날쭉하거나, 엉뚱한 주문이 튀어나가거나 하는 일이 종종 있는 듯. 아직 완벽히 다루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듯 보이지만... 놀랍게도 다코타도 지팡이도, 이미 서로를 꽤나 마음에 들어하고 있습니다. 다코타의 여가시간에는 조심스레 지팡이를 닦거나 하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ー 집안에 대해,
Eos, 당신은 이 이름을 알 수도, 모를 수도 있겠습니다. 이 시대에 드물게도, 명맥이 끊기지 않고 몇십대 째 마법사와 마녀들로만 이어져온 순혈가문. 특징적인 것은 모계 가문으로, 어머니에게서 딸로, 또 그 딸로 대를 이어 내려오는 그 핏줄입니다. 시린 은발에 진한 보랏빛 눈동자가 특징적인 본 가문의 아이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여자아이의 이름을 받습니다. 가문의 마법사들은 과반수가 순혈, 그리고 종종 혼혈. 마녀들은 거의 대부분이 순혈이며, 가문을 잇기 위해 머글과의 결혼이 금기시됩니다. 그렇기에 아는 사람들에게의 이미지는 아, 그 빡빡한 순혈주의 마녀가문, 정도.
메이너드 전쟁 당시 일선에서 전투를 치른 가문 중 하나입니다. 다만 당시 전쟁에 출진했던 이들이 대부분 전장에서 죽었고, 당시의 가주가 아즈카반에 들어가는 대신 후계들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물론 상당의 자금이 포함된,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모양. 덕분에 몇십 년이 지난 지금, 메이너드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이들에게 에오스 라는 가문은, "그 전쟁에서 패하고도 뻔뻔하게 그 사상을 굽히지 않고 순혈 혈통을 이어오는 가문". 전쟁을 겪은 세대이나 전투에는 참가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참전했으나 후계들에게는 "화가 미치지 않은 순혈주의 가문". 이후의 세대에게는, 글쎄. 위처럼 그저 "슬리데린 마녀가문",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를 말해준 이가 순혈주의라면 꽤나 긍정적으로, 반순혈주의라면 아주 부정적인 뉘앙스로 표현했을 거라 짐작합니다.
현재 차기 가주 후보는, 학교에도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약한 다코타의 쌍둥이 누나를 제외하고, 유일한 직계인 다코타와 방계의 여사촌 몇 명. 남자인 다코타에게는 물론 불리한 실정이었지만, 현 가주가 그의 어머니인 점과, 다코타가 어릴 적부터 유난히 영특했던 점 등을 미루어 현재 가장 유력한 가주 후보로 촉망받고 있습니다. 다만 마녀 가문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견고한 의의인 듯, 다코타가 차기 가주 후보라고 하면 이에 의아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집안 내에서도.
차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지만 이는 차별에 대한 반감 때문이 아니라, 그런 사상이 너무도 깊이, 당연하게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차별할 가치조차 없을 정도로 하등하게 보고 있기도 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안타까움, 동정심. 외로 다코타는 특히, 머글태생이 마법사들의 마법을 빼앗아 태어난다고 믿고있는 듯 합니다. 태어나서는 안 되었다는 과격하고 무례한 말을, 어린 나이에도 거침없이 뱉을 정도.
ー 가족관계에 대해,
제 누나, Tera와는 1시간 차이의 이란성 쌍둥이로, 다코타가 늘 말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몸이 굉장히 약해, 호그와트에도 다니지 못하고 집에서 어머니께 마법을 배운다는 것 같습니다. 선천적인 것인지 사고인 것인지, 다코타에게 물어봐도 저는 아직 어려서 엄마가 알려주지 않는다며 고개를 잘래잘래 저을 뿐.
ー 재능, 그리고 성적에 대해,
지지부진한 다른 과목들과 달리 마법, 즉 마법 및 어마방 등 실전과목에 유독 재능이 뛰어납니다. 한 번 배운 마법은 두어 번 주문을 외어본 것 만으로 행할 수 있을 정도. 다만 그 강도는 다소 들쭉날쭉인 듯 합니다..
외우기에는 젬병, 덜렁거리는 성정 탓에 마법약과 신기한 동물 돌보기에는 사고뭉치, 집중력 또한 부족해 변신술에서는 늘 어디하나 빼먹는 묘기를 부립니다. 낙제하는 것 아닐까 싶은 걱정을 잔뜩 받을 성적.
ー 취미에 대해,
여가시간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조잘거리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혹은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거나 하는 것도. 아주 가끔 혼자일 때는, 기숙사 난로 앞 의자에 몸을 폭 묻고 앉아 멜로디며 가사가 엉망인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아무 가락이나 지어 부르는 것인 듯 다시 불러보라면 부르지 못하는 일이 많고, 그대로 지팡이를 휘적휘적해 꽃이나 빛 등이 솟아나는 마법을 행하며 놀기도.
ー 애완동물에 대해,
애완동물로는 새까만 깃의 부엉이 한 마리. 이름은 Levi(레비), 입학 이전부터 집에서 기르던 꽤나 나이든 암컷입니다. 한쪽 눈에 큰 흉이 있지만 편지를 배달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유독 다코타를 따르지만 학교에 붙어있지 않은 경우가 자주 있는 듯. 편지를 배달하는 건가? 싶지만 편지를 보내야 하는데 레비가 보이지 않는다며 울상인 다코타를 보면 그건 또 아닌 것 같습니다.
동물들과는 사이가 좋은 것인지, 좋지 않은 것인지. 아무튼 동물들에게는 유독 얕보이는 것 같습니다. 호기심에 가까이 가서 손을 내밀었다가 콱 물리는 일이 잔뜩, 옷자락이 갉혀먹히는 일도 또 잔뜩. 기숙사 다른 사람들의 애완동물들을 특히 좋아하면서도, 만만하게 보이는 탓에 잔뜩 물려오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RELATIONSHIP_
Dakota Isabel Eos
